'저축과 투자를 적절히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한PB서초센터 유승연 팀장)
- 우리는 어려서부터 어른들로부터 아껴 쓰고 저축하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고 배웠다.
소득이 일정할 때 소비를 줄이면 저축이 늘고, 소비를 늘리면 저축이 줄어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고금리 시대에서는 아껴 써서 저축만 잘 해도 부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맞는 말씀이고 가르치심이었다.
저축은 가입시점에서 수익률이 확정되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필요없는 상품이다.
더군다나 예금자 보호법으로 은행이 문을 닫아도 5천만원까지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예금이다.
이런 저축에 가입해놓으면 아무 걱정없이 이자가 늘어나고 만기가 되면 어김없이 돌려받을 수 있다.
문제는 지금이 저금리 시대라는 것이다.
돈의 가치는 구매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저축한 후에 받은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가만히 앉아서 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자를 받아서 세금을 내고 난 후의 수익이 물가상승률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저금리 기조로는 요원해 보인다.
최근 투자상품이 폭발적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가 저금리이다.
저축은 가입시점에서 수익률이 확정되는 것에 반해 투자는 환매 시점에서 수익률이 확정된다.
즉 매수한 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이가 수익이 되는 것이다. 내가 샀을 때보다 가격이 올라갔다면 수익이 되고 내려갔다면 손실이 되는 것이다.
투자는 저축과 달리 위험관리가 필요하며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투자' '분산투자' '계속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는 투기와는 다르다. 투기는 확신도 없이 큰 이익을 노리고 하는 것이나 투자는 가능성을 보고 위험을 분산하고 관리하면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저축은 종자돈을 모으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으나 저축만으로는 재산을 형성하고 내 재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어려워졌다. 저축과 투자를 적절히 병행하는 지혜가 재테크의 기본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 유 팀장은 종합지와 법률전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중파와 케이블 TV 경제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한 금융신문이 선정한 '한국의 Wealth Manager 100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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